재수없이 대학을 갔고, (재수가 없다는게 아니라, 재수를 안(못) 했다)
어학연수나 유학 없이, 휴학 한번 하지 않고(못하고) 학교를 졸업했고,
2월 졸업을 3개월 앞둔 12월 회사에 들어갔다.
이듬해 2~3월 정도까지 입사한 사람들이 내 입사 동기들이었고,
신랑도 그 시점에 그의 회사에 입사했다.
약 5년 정도 각자 회사를 다니고 있을 즈음 만나서 초고속으로 결혼했고
전쟁같은 2년간의 맞벌이 회사원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이었던 자영업을 하던 차에 남편이 인도 첸나이로 발령을 받았다.
쉼없이 달려오기만 했는데..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어떤면에서든 중요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시점이었고,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 없이 또 그 삶을 살아내자고 시작한 것이 인도 생활이다.
아무런 지식도, 정보도, 기대도 없이 오게 되었고,
처음엔 흥미로, 나중엔 오기로 살아내다 보니 어느새 2년이라는 세월이 되어간다.
그렇게 하루하루, 우리가 맨 땅에 머리를 부딪혀 가며 살아낸 기억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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