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을 언제부터 알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인도에 오기 전까지 세이셸은 막연하게..
"아, 거기 아프리카에 있는 섬? 부자들이 신행으로 간다며?" 정도였다.
실제로, 베컴 부부도 휴가를 즐기는 섬이 있고,
레도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묵은 룸이 반얀트리에 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인도에 와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에
"여기 살때 여행 많이 다녀야해!!" 인데..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차차 다른 포스팅으로 풀어가기로 하고. ^^;;
"그래서 어디 어디 가야돼요?" 했을때
언급되는 곳이
몰디브, 세이셸, 모리셔스 이다.
모두 한국에서 멀어서 잘 가기 힘들지만, 인도에선 가까워서 비교적 가기가 쉽고,
매일은 아니지만 직항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있을 때도 있다.)는 이유이다.
지금
첸나이에서도, 서울에서도 직항으로 세이셸을 가는 비행편은 없지만..
어찌됐든, 한국에서보단 인도 그것도 남인도 첸나이에서 세이셸을 가는게 훨씬 가깝다.
그래서 또 다음으로 묻는 질문이 있다면
"과연 몰디브, 모리셔스, 세이셸 중에서 어디가 제일 좋은가?" 이다.
다행히 주변에 세 곳 다 여행을 해보신 분이 있는데..
단연 세이셸을 1등으로 꼽았다.
몰디브와 모리셔스를 비교하면 일반적으로 모리셔스보다는 몰디브가 좋다고 한다.
(물론, 몰디브가 할거 없고 심심해서 모리셔스가 훨씬 괜찮았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세이셸은 단연 몰디브다 모리셔스보다 좋다고 한다.
보통
세이셸 >>>>>>> 몰디브 > 모리셔스
이정도의 느낌으로 얘기를 한다.
나는 모리셔스를 아직 다녀오지 않았으므로, 세이셸 >> 몰디브 정도로 세이셸이 좋았다.
그래서 첸나이에서 세이셸을 가는 항공편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올리고자 하는데,
그 이전에..
첸나이에서 떠나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한국에서 세이셸로 떠나는 한국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누구나 다 아는 스카이스캐너를 한번 뒤져 보았다.
가끔씩 기사를 보다보면,
항공권 어제 사야 제일 저렴한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매번 다른 의견을 내는 기사들이 있는데..
어떤 기사는 3개월 전에 사야하고, 어떤 기사는 2개월 전에 사라그러고,
오늘 본 기사에서는 목~금 등 주말에 사는 것보다 월~화 등 주초에 사는게 싸다그러고..
아 증말 진짜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난 늘 비싸게 산다. 일찍 사도 비싸고, 늦게 사도 비싸다.
내 항공권만 비싼 것 같다.
스카이스캐너가 내 쿠키를 가지고 무슨 짓을 하는지 몰라도.. 암튼 그렇다.
그래서 그냥 내가 그때 산게 최선이었으려니 하고 만다.
비싸게 사다보면 업그레이드도 되고 그런다.
늘 그러는게 아니라는게 함정이지...;;;
아무튼 나중에라도 내가 한국에서 다시 세이셸을 간다면.. 하고 정리해보는 것이니, 100% 신뢰하라고는 할 수 없고,
비행편은 늘 변경되는 것이니 참고 후 검증을 거쳐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도 추후에 이걸 참고로 삼아 확인 후 예약할거다)
1.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국적기 제외.
-> 세이셸을 가는데 직항이 없으므로, 다른 국가에서 한번 경유를 해야 하는데, 그 후부터는 전부 공동운항이다.
가격 메리트도 없고, 마일리지를 적립하고자 한다면 항공동맹 내 다른 외항사를 찾는게 좋을 것 같다.
-> 다만 에티하드 항공을 선택할 때 대한항공 코드쉐어로 예약하는게 더 싸게 검색될 때가 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로 검색될때도 있고, 경제성만 따지자면 에티오피아 항공이 제일 좋음)
2. 시간(비행시간, 취항요일) vs. 돈 vs. 항공사 마일리지
-> 비행시간이 긴 것이 싫다면 최단 시간을 우선으로, 경제적인걸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최저금액으로 검색하자.
-> 이때, 내가 실제로 휴가를 낼 수 있는 요일과 출발 시간도 중요하니 항공사별 이 정보도 중요하다.
-> 추가적으로 항공동맹 등을 생각하여 마일리지 적립립까지 생각해서 최종 결정
이 정도의 기준을 정하고, 항공사 별로 서치 시작~!!
서울에서 가기 가장 유리하다 생각되는 외항사는 아래 두개의 항공사였다.
※ 20시간 이상 비행 제외
에티오피아 항공 (Ethiopian Airlines) / 인천-세이셸
▶ 경로 : 인천 (출발) -12시간 5분-> 아디스아바바(경유 2시간 20분) -3시간 51분-> 마헤 (도착)
마헤 (출발) -3시간 28분-> 아디스아바바 (경유 2시간 47분분) -11시간 40분-> 인천 (도착)
. 1회 경유에 해당 (2회경유 및 공동운항편 제외)
▶ 운항일시 : 월/화/목/토 01:05 출발 (세이셸 14:21 도착, 총 18:16 소요)
일/월/화/목 16:55 도착 (세이셸 전일 18:00 출발, 총 17:55 소요)
▶ 장점
- 최저가 ; 스카이스캐너 서울 출발 세이셸 도착으로 검색하면 최저가로 나옴 (120~130만원 대)
- 스타얼라이언스 ; 아프리카 항공사지만, 스타얼라이언스 항공동맹이라 클래스에 따라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가능
▶ 단점
-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라고 하나 아프리카 항공사인데다, 아프리카 대륙 경유이다 보니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이건 내 개인적인 견해로, 스타얼라이언스에 에어인디아 있는 것 보고 믿음이 살짝 낮아져서 더욱 그렇다..;;)
에티하드 항공 (Etihad Airways) / 인천-세이셸
▶ 경로 : 인천 (출발) -9시간 45분-> 아부다비(경유 3시간 5분) -4시간 40분-> 마헤 (도착)
마헤 (출발) -4시간 35분-> 아부다비 (경유 2시간 50분) -8시간 30분-> 인천 (도착)
▶ 운항일시 : 월/수/금/토 01:00 출발 (새이셸 13:30 도착, 총 17:30 소요)
일/월/목/토 11:35 도착 (세이셸 전일 14:40 출발, 총 15:55 소요)
목요일 서울 출발편이 있으나, 아부다비-> 마헤 노선에 20시간 경유를 해야해서 제외
▶ 장점
- 최단시간 ; 인천과 세이셸간 총 소요시간이 가장 짧은 노선
- 소비자 만족도와 인지도 면에서 에티오피아 항공사보다 좋음
▶ 단점
- 비용이 에티오피아 항공사보다 다소 높은 편 (150~190만원 선)
이 외,
에미레이트 항공이나 카타르 항공은 에티하드 항공과 비교했을 때 비용도 살짝 비싸고, 총 소요시간도 더 김
(취항 스케쥴이 변동된다면 에미레이트나 카타르도 고려 대상으로 넣을만 함)
터키항공이나 남아공 항공 등은 비용도, 거리도, 시간도 비교되지 않아 제외함
세이셸 정보를 찾다보면 여행사마다 에티오피아 항공 특전, 에티하드 특전 등이 있는걸 보면, 그런 항목들도 꼼꼼하게 체크해서 정하면 좋을 것 같다.
※ 운항일시는 각 외항사마다 취항하는 요일과 시간대가 한번씩 바뀌므로, 떠나기 전에 한번 더 체크하는것이 좋다.
이번에는 첸나이에서 세이셸로 향하는 항공권을 찾아보자.
첸나이에 오기 전까지 스리랑카 라는 나라가 나에게 이토록 도움이 되고, 그 스리랑카 항공을 잘 이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참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첸나이는 인도 4대 도시 중 하나라고는 하나,
국제 공항의 열악한 환경 때문인지, 주변 벵갈루루보다 국제선 취항이 더 적어보인다. (이것은 내 느낌이다.)
그래서 몰디브나 모리셔스 등 인도양의 국가를 갈때 첸나이에서 1시간 거리(비행기로)인 스리랑카 콜롬보를 경유로 가면 도움이 많이 된다.
우리가 몰디브 여행을 갈때도 스리랑카 항공을 이용했었다.
물론, 뭄바이에 에어세이셸이 직항으로 세이셸까지 가기도 한다.
하지만, 마일리지 적립 등을 생각해서 (아무리 그래도 에어인디아는 안 타게 된다.ㅠㅠ)
차라리 외국 경유가 나은 것 같다..;;;
그렇게 항공권을 선택할때 의식의 흐름은..
1. 요일 선택 (토요일 새벽 또는 금요일 밤 출발 / 토요일 밤 또는 일요일 아침 도착)
2. 뭄바이 경유 제외
3. 총 소요시간, 금액 및 마일리지 고려
이렇게 선택된 것이 에티하드 항공이었다.
※ 12시간 이상 비행 제외
에티하드 항공 (Etihad Airways) / 첸나이-세이셸
▶ 경로 : 첸나이 (출발) -4시간 15분-> 아부다비(경유 1시간 10분) -4시간 40분-> 마헤 (도착)
마헤 (출발) -4시간 35분-> 아부다비 (경유 1시간 45분) -4시간 25분-> 첸나이 (도착)
▶ 운항일시 : 월/수/금/토 04:55 출발 (새이셸 13:30 도착, 총 10:05 소요)
일/월/금/토 08:35 도착 (세이셸 전일 20:10 출발, 총 15:55 소요)
▶ 장점
- 최저가 ; 첸나이 토요일 출발, 일요일 도착 금액으로는 최저가 (가끔은 에미레이트 항공이 최저가)
- 우리 부부의 경우 에티하드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음
- 첸나이 출발시간이 새벽이지만 세이셸 도착 시간이 낮이어서 체크인 하기 좋고,
돌아올때도 세이셸에서 늦은 저녁 출발해서 마지막 날까지 최대한 즐기다 올 수 있음
▶ 단점
- 스리랑카 항공 대비 최단거리, 최단시간 노선이 아님.
위 시간대가 그렇게 해서 내가 결정한 노선이다.
-> 토요일 새벽 4시 55분에 출발해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세이셸에 도착,
토요일 오후까지 충분히 놀다가 오후 8시 20분 비행기로 출발해 첸나이에 일요일 아침 8시 35분에 도착해서
일요일 하루를 쉬고 다음날 남편이 출근하는 일정이었다.
첸나이 출발 세이셸 도착 일정은 위 시간처럼 04:55 출발 13:30 도착이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지지만,
에어세이셸 운항구간 동안 에티하드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없으므로 위 도착편 (세이셸 출발 첸나이 도착)과
매우 고민을 하다가 결국 마일리지를 포기하고 더 노는 것을 선택했다. ^^;;
(결론적으로 마지막날 반얀트리 스파에 매우 만족했으므로 잘 한 선택같다.)
또한 더 늦게까지 놀때를 위해 오후 10시에 출발하는 편도 있지만, 뭄바이 경유인데다
에어세이셸과 젯 에어웨이즈에서 운항하는 편이므로, 마일리지 면에서도 손해라 선택하지 않았다.
(단, 이 노선은 시간은 약 45분 단축된다. 하지만 과연 뭄바이에서 연착되지 않고 올 수 있을까~)
사실, 에티하드 항공사보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건 에밀레이트 항공사 일것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금액이 에티하드랑 거의 비슷하고 (날짜마다 둘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총 소요 시간에도 큰 차이가 없지만
토요일 저녁까지 놀다 오려는 우리에게 시간편이 좋지 않아 제외되었다.
또한 여행지에서 아침 일찍 돌아오는 비행편은 마지막날 럭셔리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돌아오려는 우리의 계획과도
어울리지 않아 피하게 된다.
하지만, 첸나이에서 세이셸을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뭐니뭐니 해도 스리랑카 항공이므로,
스리랑카 항공에 대해서도 좀 조사해 보았다.
스리랑카 항공 (Srilankan Airlines) / 첸나이-세이셸
- 첸나이에서 세이셸로 가는 최단 경로, 최단 소요시간은 스리랑카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다.
- 그러나 소요시간이 2시간 정도 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 비용이 1인 20만원 가량 차이가 있다.
(첸나이 공항은 워낙 연착이 잦아서, 2시간 차이라면 굳이 더 짧게 걸리는걸 투지 않아도 될 수 있다.;;)
- 또한 앞서 말했듯 여행지에서 돌아오는 시간대가 너무 일러 우리 여행 스타일과 맞지 않아 제외하였다.
참고로, 이 포스팅을 쓰기 위해 며칠간 스카이스캐너를 엄청 검색하고 또 검색했는데..
위에 언급한 대로, 주말에 검색한 가격보다 주초에 검색한 가격이 동일 일정에도 더 저렴했다~!!!!
검색할때마다 달라지는 결과값에 스카이스캐너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열심히 세이셸 항공권 선택 과정을 남기는것은
비단 세이셸을 다시 가기 위해서 뿐 아니라 다른 곳을 여행할때에도, 이번 여행에서 고려했던 것들을 고려해가며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항공권을 예약하기 위해서이다.
뭐.. 그래도 세이셸은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먹을것도 아는 맛이 더 먹고싶다고 하더니..
세이셸도 가기 전보다 이미 한번 다녀와서 더 가고싶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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