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5 - [여행 이야기/'19 Seychelles] - [여행준비] Seychelles 항공권 예약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이전 포스팅에서 세이셸 여행 전 세이셸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며 열심히 쓴 내용. ㅎㅎ


115개로 이루어진 섬나라 세이셸.. 

도대체 그 중에 어떤 섬을 가야 하는지.. 처음엔 감도 잡히지 않는다. 

세이셸은 몰디브처럼 하나의 섬이 하나의 리조트로 형성되어 있어, 딱 그 섬만 가면 되는 형태는 아니다. 

(물론 115개 중 몇개의 섬은 그렇게 만들어졌을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우리 부부는 그렇게 가진 않았다. )


잘 알려진 바로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나, 

빅토리아 베컴 부부 등이 휴가지로 선택했다는 세이셸. 

그들은 어떻게 세이셸을 다녀왔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마헤섬의 반얀트리 호텔에서 묵었다고 한다. 


그럼 마헤섬은 어디?? 


세이셸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수도인 빅토리아시가 있는 섬이 바로 Mahe섬이다. 



하지만, 마헤에서 국내선으로 갈 수 있는 Praslin (프랄린)섬과 프랄린 섬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La Digue (라디그) 섬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섬 중에 하나이다.


세 섬에는 초 럭셔리 리조트부터, 중저가 호텔 및 에어비앤비까지 여러가지 형태의 숙소도 있고, 서양 관광객이 일찍이 많이 찾은 덕분인지 그 작은 섬에도 트립어드바이저 맛집도 꽤 많이 올라와 있다. 


우리 부부는 세 섬 모두를 7박 9일에 걸쳐 방문했고, 

가기 전에 우리가 세 섬을 방문하기 위해 고려했던 것들과 

세 섬을 모두 다녀와서 느낀점을 토대로 세 섬에 대해 대략의 정보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지도 상에 가장 큰 섬이 바로 세이셸 국제 공항이 위치한 Mahe 섬이다. 

구글맵에서 세이셸을 검색하면 바로 저 마헤섬이 나온다. 

우측 윗편에 그헝엉쓰라는 글이 써 있는 조금 큰 섬이 Praslin 이고, 그 우측이 La Digue 섬이다. 




세이셸 페리 예약 - 각 섬에서의 투어 일정 고려해서 예약하기

세이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세 섬간의 이동은 Ferry 를 이용한다. 

Ferry 예약은 꽤 비싼편이고, 시간이 정해져 있어 미리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다. 

http://www.seychellesbookings.com

위 사이트가 세이셸 페리 예약 사이트이다. 


세이셸 페리 금액은 이코노미석 기준, 19년 1월 기준

(제일 긴 구간이 한시간 미만이므로 비즈니스석을 고집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마헤-프랄린 편도 50~55유로 (왕복 예약시 할인 없음)

. 프랄린-라디그 편도 14유로  (우리는 15유로였는데, 지금 조회하니 14유로)

. 마헤-라디그 60~65유로 

시간대별로, 5유로씩 차이가 있고, 마헤에서 라디그는 반드시 프랄린을 들르지만, 

마헤-프랄린, 프랄린-라디그 로 예약할때보다 4유로 저렴하다. 


우리가 예약한 것을 예로 들면

마헤->프랄린 편도 2명 : 50 x 2 = 100 유로

프랄린->라디그 편도 2명 : 15 x 2 = 28 유로

라디그->마헤 편도 2명 : 60 x 2 = 120 유로 

총 250유로 이다. 



나는 무작정 세 섬을 모두 돌아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마헤섬 2박 후 프랄린 이동, 프랄린 2박 후 라디그 이동, 라디그 2박 후 다시 마헤로 돌아와 마지막 1박 후 컴백

일정으로 호텔들 체크아웃 시간 고려해서 배 시간 보고 예약을 다 해버렸는데.. 


세 섬간의 특징들을 미리 공부한 후, 특정 요일에만 운영하는 투어 일정들도 고려해서 페리와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 


또한 마헤 - 프랄린 구간은 에어세이셸이 국내선 (경비행기)을 운행하는 구간이기도 하니, 

인도양의 크고작은 섬을 하늘에서 보고 싶다면 마헤-프랄린 구간을 페리 대신 비행기로 이동해도 좋을 것 같다. 





공항에서는 지도를 챙기자~!!


공항에 도착하면 이렇게 생긴 무료 포켓 지도를 꼭 챙기도록 하자~

처음에 이 지도의 진가를 몰랐다가 나중에 보고 꽤 괜찮은 지도를 안 보고 있었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펼쳐보면 이렇게 큰 지도가 마헤, 프랄린, 라디그 섬 별로 그려져 있는데, 


범례가 딱 여행객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그려놓아 매우 쓸모있다. 

누가 이렇게 지도를 잘 그렸는지.. 정말 이거 그린 사람 칭찬해~~ >_<



이 지도만 있으면 웬만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지만, 다녀온 사람의 후기까지 알 수는 없으므로, 

우리 부부가 직접 다녀온 곳을 위주로 섬 별로 주요 포인트들을 남겨보려고 한다. 

(호텔 정보는 다음편에 따로~)





Mahé Island (마헤섬) -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웠던 섬

   세이셸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 블로그를 뒤지다 보니, 마헤섬을 그저 공항이 있어 거쳐가는 곳 정도로 지나치는 분들도 있었고, 세 섬 중에 라디그 섬이 최고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가장 최고는 마헤섬이었다~!!

   단, 이것은 마헤섬에 있을 때 가장 날씨가 좋아서 가장 예쁜 해변의 모습을 보아 그것이 마음에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세이셸 여행에서 날씨가 만족도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인 것 같다. 다행히, 우리는 우기에 갔음에도 비가 하루종일 오지도 않고 아주 좋은 날씨도 꽤 있었다. 





■ 마헤섬의 비치들 

  지도상의 빨간 표시가 전부 마헤섬의 아름다웠던 비치들이다.

 

[보발롱 비치 (Beau Vallon Beach)]

 마헤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이지만 그래서 기대만큼 감동을 주진 못했다. 

 썬셋이 유명하다고 해서 이틀 저녁을 해질녘에 나가서 기다렸지만, 만족할만한 썬셋을 보지는 못했다. 

 다만, 세이셸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 북적북적 여러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다. 

 + 해변이 정말 길고,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음. 파도가 적당함. 썬셋이 예쁘다고 하나 날씨가 중요한듯 함

- 해변이 예쁘거나, 아름답다는 느낌은 덜한 편임, 퍼블릭 비치보다는 호텔 비치가 많아서인지 샤워시설 못 찾음


[포트 라우나이(?) 비치 (Port Launay)]

  어느 블로그에서 좋았다는 후기를 보고 찾아갔는데 좋았다. 

  퍼블릭 비치임에도, 샤워시설이 있어서 신나게 놀고 바닷물기를 쫙 빼기에 좋고, 크기가 넓지 않아서 아늑하게 놀기에 좋았다. 이 곳은 해상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 규모가 크지 않아 아늑하고 오붓하게 놀기에 좋고, 오픈되어 있지만 샤워기가 있어 바닷물 헹구기에 용이하다.

-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릴때는 오붓하게 놀기는 힘들 것 같다. 


[쁘띠앙스 (Petite Anse)]

  포시즌스 호텔이 가지고 있는 프라이빗 비치 

  포시즌스 호텔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어서 우리 부부는 스킵했는데, 세이셸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라는 평이 있어

다음 세이셸 여행때는 포시즌스에 꼭 묵고 싶게 만들 정도였다. 


[앙스 인텐던스 (Anse Intendance)]

  반얀트리 호텔이 가지고 있는 프라이빗 비치

  무료지도에 Dangerous Swimming area 라고 되어 있을만큼 파도가 높고 위험하다.

  하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깊이에서 파도를 타고 놀다보면 높은 파도가 오히려 더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 높은 파도를 즐기고 싶으면 추천. 

  - 하지만 다소 위험하고, Dangerous Swimming Area로 지정되어 안전을 요함. 아이들과 가기에는 비추


[폴리스 베이 (Police Bay)]

  이 비치를 가기 직전 뷰 포인트였던 Petite Police 까지 가서 사진 찍고 아름다움에 취해있다가 막상 바다를 보지 못하고 와서 안타까움이 남은 비치

  마헤섬 가장 남쪽에 위치한 비치로 사람이 적고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뽐낸다고 함

  이 곳도 다음 세이셸 방문때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예쁜 비치

  이름은 모른다.  랜트카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다가 정말 우연히 얻어걸린 곳이다. 

  위치가 대략 지도에 표시해 놓은 곳 즈음인데.. 그냥 스윽~ 지나가다가 너무 예쁜 광경에 차를 세우고 하염없이 사진을 찍었다. 

  마치 우유니 사막을 보는 듯 했는데 홀린듯이 사진을 찍다가 다른날 같은 위치로 가니 그 모습이 없어졌다. 

  우유니 사막을 보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 조건 (우기에 여행할 것, 도착하기 직전에 비가 많이 와서 바닥을 적셔놓을것, 당일은 해가 쨍쨍할 것)이 여기에도 해당되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하필이면 세이셸의 우기에 방문했고, 이 비치를 보기 전에 비가 잔뜩 왔고, 여기를 지나치는 그 순간은 해가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자연이 만들어낸 완벽한 그림이었다. 

  아이들이 저 멀리 파도가 치는 곳까지 가서 놀아도 발목 정도 밖에 깊이가 되지 않아 아이와 함께하기에 매우 좋을 것 같았다. 

  + 너무나 아름다워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임. 꽤 멀리까지 얕은 바다여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안성맞춤

  - 아름다운 광경을 보려면 날씨가 쨍하게 맑아야 함 



■ 마헤섬의 View Point

  첸나이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인도양의 휴양지 중 세이셸이 최고이고, 몰디브, 모리셔스 순이라는 얘기들을 듣곤 하는데.. 세이셸이 최고인 이유를 꼽으라면 바로 산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View Point 1]

 보발롱 비치에서 빅토리아 시티를 가는 길은 산을 넘어가는 길과 북쪽 해안도로를 통해 가는 길이다. 

 북쪽 해안도로를 가다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예쁜 바다를 볼 수 있다. 

 사진을 찍기에 좋은 포인트를 찾기가 힘들어서, 차를 몇번이고 이쪽 저쪽으로 움직여가며 찍었는지 모르겠다. 


[View Point 2]

  해안도로로만 달렸다면 우리도 그것을 모르고 지나칠뻔 했는데 

  보발롱에 위치한 우리 호텔에서 Port Launay 를 가는 길은 산을 넘어가는 길이었다. 

  지도에 Morne Seychelles 국립공원이 있었는데도 감흥이 없다가 길을 지나는 길에 우연히 밖을 바라보고 또 차를 세워 한참 사진을 찍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인도양은 바로 앞에서 바라보는 그것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 


[View Point 3]

  또하나 남쪽의 뷰포인트는 위에도 언급했던 Petite Police 이다. 폴리스 베이를 가기 전 뷰포인트인데 

  높은 산에서 보는 바다와 바로 앞에서 보는 바다 그 중간 즈음에서 보는 바다라고 해야할까.. 

  사진으로도 다 담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 요트투어는 마헤섬에서 시작

  대부분의 요트 투어는 마헤섬에서만 시작하는 것들이 많다. 

  우리는 투어 일정을 호텔과 페리를 모두 예약한 후에 찾아보았는데, 요일과 일정이 맞지 않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특정 요일에만 진행되는 투어들이 있으므로, 미리 여행사를 통해 투어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 로빈슨 크루소 요트투어 : 세인트 피에르섬, 큐리어스 섬 등 투어 및 스노쿨링, BBQ 파티가 포함된 투어 (화,수,금)

    이걸 못하고 온게 제일 아쉬움

  대부분 현지 크레올 여행사를 통해서 하는 것이지만, 연계된 국내 여행사들을 통해서도 예약 가능




■ 빅토리아 시내 구경

  마헤섬은 세이셸의 수도인 빅토리아 시가 있음. 매우 작은 시내지만, 시장도 있고, 힌두교 템플 등 구경할 거리가 있음

  우리는 첸나이에 힌두교 템플 너무 많고, 완전한 휴양을 하기 위해 간거라 시내투어는 잘 하지 않았지만, 

  시내에서 먹은 식사 만큼은 좋았다. 









Praslin Island (프랄린 섬) - 앙세라지오를 품은 섬

프랄린 섬은 마헤섬에 비하면 정말 작은 섬이다. 

어떤이는 프라슬린섬이라고도 쓰는데.. 보통 현지인들도 프랄린으로 발음한다. 

발레드메 국립공원이 유명하고,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해변으로 꼽았다는 앙스라지오 해변이 있는 섬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앙스라지오는 정말 아름다웠다. 


위치 상으로 Curieuse 섬과 St. Pierre Island 섬이 가깝지만, 해당 섬 투어들이 거의 마헤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1박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앙세라지오, 더 아름다운 골프장을 위해서 다음 여행에도 반드시 이 곳에서 1박을 하고 말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 프랄린섬의 비치들

[앙스라지오 (Anse Lazio)]

 미국의 CNN은 이 곳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았다고 한다. 

 해변을 보러 들어가는 입구에 자이언트 육지거북이가 먼저 맞아주고, 아늑한 만 형태의 해변의 끝에는 기암괴석들이 있다. 

 파도가 그리 세지 않아 한참을 놀다보면 시간을 잊게된다. 

 + 바다와 백사장, 기암괴석이 하나가 되어 너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자리를 뜨고 싶지 않을 정도이다. 

 - 2011년 해변에서 불과 10미터 떨어진 곳에 스노쿨링 하던 영국인 새신랑이 상어에 물려 죽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꼬뜨도르 비치 (Cote D'or Beach)]

  현지인이 추천해준 곳. 식당들이 몰려 있는 살짝 번화가 느낌의 비치라고 한다. 

  마헤섬에서 너무 아름다운 비치를 많이 보고 온 우리에게 큰 감흥이 없어서 지나쳤다. 


[예쁜 오션뷰]

  우리가 묵은 호텔 Coco de mer hotel and Black parrot Suites 에서 바라본 뷰가 너무 예뻤다. 

  우리가 세이셸에서 묵은 가장 저렴한 호텔이었는데.. 도착하자 마자 바라본 그 몽환적인 바다의 모습에, 체크인을 바로 하지 못할 정도로 빠지고 말았다. 

  호텔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 뷰 하나 때문에 다른것이 다 상쇄될 정도였다. 



■ 프랄린섬에서 즐길거리

[발레 드 메 국립공원 (Vallee de mai national park)]

  프랄린섬에서만 유일하게 자란다는 코코넛 코코드메르를 나무와 함께 볼 수 있는 국립공원이다. 

  잘하면 또 프랄린섬에만 산다는 블랙패럿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보지 못했다. 

  자연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원시림이라며 비싼 입장료까지 요구하지만, 그정도의 가치는 사실 잘 모르겠다. 

  (유럽 최후의 원시림인 비아워비에자를 갔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으니.. 원시림은 나와 잘 맞진 않는 듯 하다.)


[프랄린에서 즐기는 골프 (Constance Lemuria Resort)]

  너무나 아름다운 해변의 골프장이 있는 리조트이다. 퍼블릭 비치인 줄 알고 무작정 찾아갔다가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돌아나왔지만... 골프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 곳에 다시 오기 위해서라도 골프 연습을 다시 해야겠다고 다짐했을 정도. 

  매우 비싼 럭셔리 리조트에 속하는 곳인데, 꼭 한번은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프랄린 섬을 찾게된다면 그것은 앙스 라지오 해변과 바로 이 골프장을 갖춘 콘스탄스 르무리아 리조트 때문일 것이다.








La Digue Island (라디그 섬) - 자연이 가장 잘 보존 된 섬

많은 사람들이 세 섬 중에 라디그 섬이 가장 좋았다고 손꼽았다. 

그래서 기대가 가장 컸기 때문일까...?

나에게 라디그가 주는 감동은 앞의 두 섬만큼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섬을 찾은 그 누구나 자전거를 타고 섬 곳곳을 누비며 세상 가장 밝은 얼굴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만은 틀림없어보였다. 


이 섬에서 그것 하나만은 확실했다. 그 어떤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프랄린 섬 근처에 있는 큐리어스 섬에는 자이언트 육지거북이가 수백마리 대로 살고있기로 유명해서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프랄린에서 만난 현지인은 라디그 섬에 갈거라면 앙수스다정에서 거북이를 원없이 볼테니 반드시 큐리어스 섬에 갈 필요는 없다고 했다. 



■ 라디그 섬의 비치들

[앙스 수스 다정 (Anse Source d'Argent)]

  영국 BBC가 꼽은 세계 최고의 해변이라고 한다. (해외 언론사들은 왜 남의 나라 해변에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 주는걸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살포시 미국 CNN이 꼽은 최고의 해변에 한표를 던진다.)

  해변이라면 모름지기 하얀 백사장이 있어야 하지만, 규모도 어마무시한 기암괴석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곳이다.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고운 백사장을 거닐다 동글동글 돌바닥을 거닐다 변화무쌍한 바닥을 만나게 된다. 

  도대체 어떻게 저기에 저렇게 우뚝 서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화강암들의 규모에 놀랍지만 오롯이 바다만 보고 싶다면 살짝 아쉬움도 있다. 

 영화 캐스트어웨이의 주무대였다고도 하는 이 해변을 가기 위해서 지나는 L Union 팜에는 자이언트 육지거북이 여러마리가 살고있다. 규모는 앙스라지오 거북이들이 더 적지만, 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거대한 화강암부터 크고작은 기암괴석이 바닷가를 지키고 있는 듯한 신비한 모습

  - 아름답고 평화로운 해변만을 생각한다면 살짝 아쉬움 


[그랑 앙스 (Grand Anse)]

  자전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가는 길에 힘이 다 빠져버리지만 기운이 없는 와중에도 예뻤던 해변이다. 

  앙스 수스 다정이 조금은 좁고, 서 있는 돌들 때문에 살짝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면 그랑 앙스에서는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파도가 조금 높은 편이라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조금만 더 가면 쁘띠 앙스와 그 옆의 앙스 코코스까지 멋진 해변을 다 볼 수 있지만, 이미 그랑 앙스까지 가는데 지쳐서 더 많은 체력을 요하는 것이 아쉽다. 

  +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한 기분이 들게 함

  - 그랑 앙스까지 가는 길은 자전거로 살짝 언덕을 넘어가는 길이어서 도착하면 체력이 남아있지 않다. 


■ 라디그 섬의 거북이

  세이셸에서는 큐리어스 섬에서 조차 자이언트 육지거북이 개체수를 관리한다고 한다. 짧게는 100년 이상 길게는 300년도 산다고 하는 이 거북이는 세이셸 어딜가나 볼 수 있지만, 철저한 관리속에 키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좀 더 야생(?)의 느낌으로 거북이를 만나고 싶었던 우리는 현지인들에게 물어 라디그 섬의 북쪽으로 가 보았는데.. 여기서는 개인이 키운다는 거북이가 길을 어슬렁 어슬렁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고 오히려 자전거 바퀴를 보고 살그머니 오더니 먹을걸 찾는 귀여움이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세 섬에서 하고싶은 것, 보고싶은것을 정했으면 

얼마나 여유있게 또는 거침없이 여행할지를 정하고, 투어일정들을 살펴본 후에 호텔과 페리를 예약하면 이제 세이셸 여행 준비는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다. 


여행의 시작은 여행 준비부터라고 했던가. 

세이셸 여행은 여행을 준비할때부터 설레여서 여행 중에는 온통 감동이다가, 이제 다녀온 후에는 너무나 큰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인도양과 가까이 살때 한번이라도 꼭 더 가고 싶은 곳이다. 


Posted by 꼬마주부
,


누군들 그런 마음을 갖지 않겠는가. 

내가 늘 살던 삶의 터전을 떠나, 지구상에 어딘가에 있겠지.. 이름만 들어봤지 딱히 여행을 생각한 적도, 가고 싶었던 적도 없던 나라에 와서 살게 되었는데.. 


무언가 그 나라에 관련된 뭔가를 배우고 싶다거나..

열심히 살면서 관련된 책을 써보고 싶다거나.. (나는 딱히 무언가에 대한 책을 쓰고 싶지는 않다. 주변에서 책 쓰면 되겠다 라는 얘기들을 나에게 하곤 하지만.. 난 뭐 나 자신도 잘 모르는데 뭘 안다고 책을 쓰겠는가... 내가 만약 책을 쓰게 된다면, 허무맹랑한 소설을 쓰면 쓰지 않을까? 진실을 증명할 필요 없는..;;)


여하튼 간에 그런 생각들 끝에 기록이라는게 남지 않을까 싶다. (나만 그런가..;;)




첸나이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볼리우드와 컬리우드 라는 인도 춤을 배웠는데.. 

한 곡을 완성할때마다 영상으로 남겨두는게 꽤 좋았던 것 같다. 




오기 전부터 하던 블로그에 인도에 관련된 글도 남겨야지 생각했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았다. 

뭔가.. 알다가도 모를 나라가 인도인 것 같았다. 

아니 그것도 인도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살고 겪는 곳은 인도에서도 남쪽 지역 중에서도 첸나이라는 도시 일부 이니까...



그래도 감히, 

이 대단히 큰 나라에 대해 얘기하자면 알다가도 모를 나라 맞는 것 같다. 





내가 한국인 티 톡톡 내려고 붙여둔 울 춤추는 라상무가 이 사진의 주인공은 아니다. 

자세히 보면 보이나..?


이 차는 오른쪽엔 사이드미러가 있는데 왼쪽엔 없다. 


내가 첸나이에 오기 전에 들은 얘기중에 쇼킹했던건 인도 차들은 사이드미러가 옵션이고, 그래서 사이드 미러가 없는 차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차선이 있어도 지키지 않고, 다 밟고 다니고 2차선에 차 세대도 다니고, 

차도에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오토릭샤와 자전거, 사람과 개, 소까지 같이 다니니 사이드 미러는 방해만 될 뿐이라고..


정말 그러는 줄 알고 엄청 겁을 내며 왔는데 웬걸~

거의 모든 차에는 사이드미러가 있었고.. 

정말 몇몇대의 차에 손에 꼽을 정도로 사이드미러가 없었다. 

양쪽이 다 없기도 하고, 앞 차 처럼 한쪽만 있기도 하고..


개, 소? 물론 다닌다. 길에 심심치 않게..

그래도 첸나이 시내는 덜 한 편이고, 외곽으로 나가야 많이 볼 수가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첸나이에서도 꽤 큰 쇼핑몰 위에 위치한 곳이다. 

쇼핑몰은 꽤 괜찮은 편이지만.. 슥~ 둘러봤을 때 더 괜찮다. 



가까이 보아야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이런 말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가까이 보면 깜짝 놀라고, 자세히 보면 더 놀랜다. ^^;;


그런데 어찌됐건 꽤 괜찮은 쇼핑몰이고 첫 오픈을 한지 6년이 됐다고 하는데... (그 중 2년을 나와 함께 보냈네 ^^;;)

갑자기 전 층 바닥을 갈아엎고 있다.. ㅠㅠ


아니 좋은 바닥으로 바꾸면 좋을만도 한데.. 

이걸 쇼핑몰 운영시간을 피해서 공사한다고 밤 늦은 시간에 공사를 시작해 아침에 쇼핑몰 문 열기 직전까지 하느라..

밤새 드릴 소리가 온 집안을 떨게 한다. ㅠㅠ


아파트 매니지먼트에 항의를 해봐도 소용없다. 

돈 가진 자가 하라고 하면 하는 것이다. 

철저히 자본주의 사회이기도 한 것이다. 



며칠 전 저 사진을 찍고 윗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는데.. 

에스컬레이터 앞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 


쇼핑몰에서 간혹 겪는 일이다. 


이 좋은 쇼핑몰에 에스컬레이터를 처음 타보는 사람이 온다. 

처음에 어떻게 타야 할지 몰라 그 앞에 우물쭈물 서 있으면 함께 온 이나 더 용감한 이가 손을 잡고 같이 타준다. 

친하게 지내는 지인과 함께 밥을 먹으러 올라가려는데 

베이비시터가 그 앞에 서서 발을 못 떼고 서 있었다. 

지인이 손을 잡아주니 그제서야 어렵게 발걸음을 옮긴다. 

물론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너무 쉽다. 


며칠전 병목 현상도 마찬가지였다.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할아버지가 심지어 맨발로 쇼핑몰에 와서 (아직도 몇몇 인도 사람들은 길거리를 맨발로 활보한다.) 에스컬레이터 앞에 서서 힘겨워 하고 있었다.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앞 뒤에서 응원을 해줬지만.. 발걸음 하나 떼기가 너무 무서워 보였다. 


내가 뒤에 서 있으니 빨리 비켜줘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는지 어렵사리 발을 떼시고는 내릴때는 너무 쉽게 내린다. 



그렇다. 한번만 타보면 그 쉬운거를..

안 해봐서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며칠에 한명꼴은 있는거다. 




작은 어린이가 아니라 성인인데..






그런데 이렇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80년대나 그 보다 이전 생활을 떠올릴 정도의 삶이 공존하는 와중에 

또 놀랄만한 변화들이 있다. 




1월 2일 쯤이었던 것 같다. 

평소에 자주 가는 과일 가게에 들렀다. 

첸나이의 몇몇 가게는 비닐봉투를 유료로 팔았지만, 그 과일가게는 아주 튼튼하고 쓸만한 비닐봉투를 무료로 주고, 야채나 과일들을 조금씩 나누어 담아 분리 가능하게 작은 비닐봉투도 곳곳에 놓아 내가 아주 좋아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다른 가게에 갈때는 꼭 장바구니를 챙겨 가지만 그 과일가게를 갈때는 훌훌 편하게 들어가곤 했는데..

차에서 내렸던 기사가 갑자기 차 문을 열고 다시 장바구니를 챙기기 시작했다. 


나는 우리 기사가 깜빡한줄 알고

"여기 촐라이잖아~ 백 필요 없어~"

했더니

"마담 1월 1일부터 모든 곳에서 플라스틱 백 사용이 금지되었어. 이제 여기도 공짜로 주지 않을거야"



헐.. 하루아침에? 

12월 말에도 가서 열심히 비닐봉투에 과일과 야채를 담았었는데?

그 남은 봉투들은 다 어쩌고..

정말 1월 1일부터 딱 시작한다고? 



그랬다. 


정말로 딱 시작했다. 

그 어디에서도 비닐봉투를 찾아볼 수 없었고, 

과일가게 안의 모든 인도인들은 다 저마다의 장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지금 저 사람들은 그럼 다 알고 저걸 챙겨온거야?"

"응 계속 신문과 뉴스에서 공지 했으니까 아마 다 알거야"


그날 십수명의 사람들이 계산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야채 가격이 비교적 싼 첸나이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정도의 가격이 있는 에코백을 팔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에코백을 사지 않았다. 


모두가 본인들의 장바구니를 챙겨온 것이다. 



어딜가나 마찬가지였고, 

우리집 밑 쇼핑몰에 있는 큰 마트에도 저마다 장바구니를 하나씩 팔에 끼고 쇼핑하는 모습이 너무 당연해졌다. 

물론 큰 마트는 종이봉투를 준비해서 과일이나 야채를 나눠 담을 수 있게 준비해놓긴 했더라... (너무 고마웠다. ㅠ)



이건 며칠 전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파인트 아이스크림을 샀더니 준 나무 스푼이다. 

정말 발빠르게 이런것들을 미리 모두 준비하고 있었다니..


우리가 생각하는 느리고 게으른 인도인과 이미지가 너무 다르지 않은가..

나라가 정한 방침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어제 윗집 동생에게 들은 절망적인 소식은..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는 종이컵은 종이만으로 만들어진것이 아니라 그 내부가 비닐로 코팅이 된 것이라 전면 사용이 금지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스타벅스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주문하려면 자신의 텀블러를 가져가서 따라달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우리나라 같으면 말도 안됐을 일인데..

정말 이게 실제로 진행되고 있었다.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신세계가 수입해 들어왔듯이 

인도에서는 타타 그룹이라는 인도의 삼성그룹같은 기업에서 수입해서 들여왔다. 


인도 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지만, 국가의 방침 앞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 이제 나도 텀블러를 씻어놔야 할 차례인가보다. ㅠ




어제 남편은 AISC 라는 첸나이 소재의 아메리칸 인터네셔널 스쿨 파트너 커넥트 이벤트에 다녀왔다. 

우리는 아이가 없어서 AISC랑 관련이 없지만, 남편이 하는 일과도 관련이 있는 듯 하다. 

거기서 가져온 환경보호 키트다~!! (이름은 내 맘대로 정했고, 스푼은 찬조출연.ㅋ)




먼저 이 두 파우치는 이제 내가 장바구니 속에 꼭 넣어 다녀야 할 물건이 되었다. 

야채나 과일을 살때 그린빈끼리, 토마토 끼리, 감자끼리 나누어 담을 비닐봉투가 전혀 없어서 마구 섞여 장바구니 넣어 왔는데 

그런것들을 분리 해 나눠 담을 수 있는 주머니를 준 것이다. 

아.. 이렇게 유용한거였음 더 받아오라고 할걸. ㅋㅋㅋ





그리고 궁금했던 요 주머니를 열어보니..




이런게 들어있었다. 


이것이 무엇일까..? 



.

.



바로 대나무 빨대이다. 

원래 작년부터 2020년부터 인도에 플라스틱 제로를 만들겠다는 운동이 있어서.. 

각종 카페나 호텔들에서도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종종 사용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 종이 빨대도, 물에 잘 녹지 않으려면 또 비닐 코팅을 해야하니.. 코팅되지 않은 종이 빨대는 음료를 다 마시기도 전에 흐물흐물 풀어져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그러다 며칠 전 어느 호텔에서 식사를 하는데 저 대나무 빨대를 줬다. 

일단 음료를 마실때는 잘 마셨는데 

마시면서 계속 이걸 과연 씻어서 또 쓰는걸까 1회용으로 쓰고 버리는걸까 넘 궁금하면서도 찝찝한마음이 계속 드는것..



그런데, 이렇게 개인용 대나무 빨대를 주고 씻을 수 있는 솔까지 넣어주다니~!!

나의 의심과 불안을 한방에 해결해 준 것이 아닌가!!


1월 1일부터 시행된 플라스틱 사용 금지에 대한 방안들을 각계 각층에서 마련하여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반성이다. 

생활모습은 누가봐도 우리 나라의 80년대 모습인데 

이런 모습은 글로벌리 발맞추어 아니 더 앞서나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얼마전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해서 이슈가 되었던 릴라이언스 그룹 같은 기업이 있고, 

그런 어마어마한 부자가 있는가 하면..

아직도 전통의상을 입고 맨발로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과연.. 태어나 처음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접하는 이가 어린 아이 뿐이라고.. 

전통의상은 명절에나 입지 모두가 트랜드를 따라 살고 있다고.. 


인도를 무시하고, 우리보다 낮다고 폄하할 수 있을까..




물론 나도 가끔 그런 말을 입에 올릴때가 있다. 

"아 증말 이 인도 사람들!!"

가끔은 정말 그들이 보이는 어떤 모습들에 화가 날때도 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그가 인도 사람이기 때문일까는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한다. 


늦는것이 일상이라는 말을 듣고 살지만, 

단 한번도 지각하지 않고, 딱 한번 오토바이에 문제가 생겨 제 시간에 못 온다는 연락을 문제를 알자마자 연락해 주는. 그런 사람도 있고, 


나를 처음 만났을때는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투모로, 예스터데이를 몰라 달력을 보며 가르쳐 주다가 결국 날 인도말을 배우게 한 사람은 지금 새터데이, 선데이도 안다. 


한국 사람들이 자주 쓰는 한국말을 외워 뒀다가 자기가 보는 아기에게 엄마 대신 한국말을 가르쳐 주는 이도 있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나라 아닌가. 


그래서 인도에 대한 포스팅은 한글자 한글자 쓸때마다 고심이 깊어진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아닐까..


더 살아보면 또 생각이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2년을 살아오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일은 또 어떤 일이 펼쳐질까.. 기대와 두려움이 동시에 오는 곳. 

이곳 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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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꼬마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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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을 언제부터 알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인도에 오기 전까지 세이셸은 막연하게.. 

"아, 거기 아프리카에 있는 섬? 부자들이 신행으로 간다며?" 정도였다. 


실제로, 베컴 부부도 휴가를 즐기는 섬이 있고, 

레도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묵은 룸이 반얀트리에 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인도에 와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에

"여기 살때 여행 많이 다녀야해!!" 인데..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차차 다른 포스팅으로 풀어가기로 하고. ^^;;



"그래서 어디 어디 가야돼요?" 했을때 

언급되는 곳이 


몰디브, 세이셸, 모리셔스 이다. 




모두 한국에서 멀어서 잘 가기 힘들지만, 인도에선 가까워서 비교적 가기가 쉽고, 

매일은 아니지만 직항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있을 때도 있다.)는 이유이다. 


지금

첸나이에서도, 서울에서도 직항으로 세이셸을 가는 비행편은 없지만..


어찌됐든, 한국에서보단 인도 그것도 남인도 첸나이에서 세이셸을 가는게 훨씬 가깝다. 




그래서 또 다음으로 묻는 질문이 있다면

"과연 몰디브, 모리셔스, 세이셸 중에서 어디가 제일 좋은가?" 이다. 



다행히 주변에 세 곳 다 여행을 해보신 분이 있는데.. 

단연 세이셸을 1등으로 꼽았다. 



몰디브와 모리셔스를 비교하면 일반적으로 모리셔스보다는 몰디브가 좋다고 한다. 

(물론, 몰디브가 할거 없고 심심해서 모리셔스가 훨씬 괜찮았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세이셸은 단연 몰디브다 모리셔스보다 좋다고 한다. 


보통 


세이셸 >>>>>>> 몰디브 > 모리셔스 

이정도의 느낌으로 얘기를 한다. 



나는 모리셔스를 아직 다녀오지 않았으므로, 세이셸 >> 몰디브 정도로 세이셸이 좋았다. 



그래서 첸나이에서 세이셸을 가는 항공편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올리고자 하는데, 

그 이전에.. 

첸나이에서 떠나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한국에서 세이셸로 떠나는 한국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누구나 다 아는 스카이스캐너를 한번 뒤져 보았다. 




가끔씩 기사를 보다보면, 

항공권 어제 사야 제일 저렴한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매번 다른 의견을 내는 기사들이 있는데..

어떤 기사는 3개월 전에 사야하고, 어떤 기사는 2개월 전에 사라그러고, 

오늘 본 기사에서는 목~금 등 주말에 사는 것보다 월~화 등 주초에 사는게 싸다그러고..


아 증말 진짜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난 늘 비싸게 산다. 일찍 사도 비싸고, 늦게 사도 비싸다. 

내 항공권만 비싼 것 같다. 

스카이스캐너가 내 쿠키를 가지고 무슨 짓을 하는지 몰라도.. 암튼 그렇다. 



그래서 그냥 내가 그때 산게 최선이었으려니 하고 만다. 

비싸게 사다보면 업그레이드도 되고 그런다.  

늘 그러는게 아니라는게 함정이지...;;;



아무튼 나중에라도 내가 한국에서 다시 세이셸을 간다면.. 하고 정리해보는 것이니, 100% 신뢰하라고는 할 수 없고, 

비행편은 늘 변경되는 것이니 참고 후 검증을 거쳐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도 추후에 이걸 참고로 삼아 확인 후 예약할거다)





1.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국적기 제외. 

  -> 세이셸을 가는데 직항이 없으므로, 다른 국가에서 한번 경유를 해야 하는데, 그 후부터는 전부 공동운항이다. 

       가격 메리트도 없고, 마일리지를 적립하고자 한다면 항공동맹 내 다른 외항사를 찾는게 좋을 것 같다. 

  -> 다만 에티하드 항공을 선택할 때 대한항공 코드쉐어로 예약하는게 더 싸게 검색될 때가 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로 검색될때도 있고, 경제성만 따지자면 에티오피아 항공이 제일 좋음)


2. 시간(비행시간, 취항요일) vs. 돈 vs. 항공사 마일리지

  -> 비행시간이 긴 것이 싫다면 최단 시간을 우선으로, 경제적인걸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최저금액으로 검색하자.

  -> 이때, 내가 실제로 휴가를 낼 수 있는 요일과 출발 시간도 중요하니 항공사별 이 정보도 중요하다.

  -> 추가적으로 항공동맹 등을 생각하여 마일리지 적립립까지 생각해서 최종 결정





이 정도의 기준을 정하고, 항공사 별로 서치 시작~!!

서울에서 가기 가장 유리하다 생각되는 외항사는 아래 두개의 항공사였다. 

※ 20시간 이상 비행 제외



에티오피아 항공 (Ethiopian Airlines) / 인천-세이셸

▶ 경로 : 인천 (출발) -12시간 5분-> 아디스아바바(경유 2시간 20분) -3시간 51분-> 마헤 (도착)

              마헤 (출발) -3시간 28분-> 아디스아바바 (경유 2시간 47분분) -11시간 40분-> 인천 (도착)

    . 1회 경유에 해당 (2회경유 및 공동운항편 제외)

▶ 운항일시 : 월/화/목/토  01:05 출발 (세이셸 14:21 도착, 총 18:16 소요)

                     일/월/화/목  16:55 도착 (세이셸 전일 18:00 출발, 총 17:55 소요)


▶ 장점  

  - 최저가 ; 스카이스캐너 서울 출발 세이셸 도착으로 검색하면 최저가로 나옴 (120~130만원 대)

  - 스타얼라이언스 ; 아프리카 항공사지만, 스타얼라이언스 항공동맹이라 클래스에 따라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가능

▶ 단점

  -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라고 하나 아프리카 항공사인데다, 아프리카 대륙 경유이다 보니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이건 내 개인적인 견해로, 스타얼라이언스에 에어인디아 있는 것 보고 믿음이 살짝 낮아져서 더욱 그렇다..;;)



에티하드 항공 (Etihad Airways) / 인천-세이셸

▶ 경로 : 인천 (출발) -9시간 45분-> 아부다비(경유 3시간 5분) -4시간 40분-> 마헤 (도착)

              마헤 (출발) -4시간 35분-> 아부다비 (경유 2시간 50분) -8시간 30분-> 인천 (도착)

▶ 운항일시 : 월/수/금/토  01:00 출발 (새이셸 13:30 도착총 17:30 소요)

                     일/월/목/토  11:35 도착 (세이셸 전일 14:40 출발총 15:55 소요)

   목요일 서울 출발편이 있으나, 아부다비-> 마헤 노선에 20시간 경유를 해야해서 제외

▶ 장점 

  - 최단시간 ; 인천과 세이셸간 총 소요시간이 가장 짧은 노선

  - 소비자 만족도와 인지도 면에서 에티오피아 항공사보다 좋음

▶ 단점

  - 비용이 에티오피아 항공사보다 다소 높은 편 (150~190만원 선)





이 외, 

에미레이트 항공이나 카타르 항공은 에티하드 항공과 비교했을 때 비용도 살짝 비싸고, 총 소요시간도 더 김

(취항 스케쥴이 변동된다면 에미레이트나 카타르도 고려 대상으로 넣을만 함)

터키항공이나 남아공 항공 등은 비용도, 거리도, 시간도 비교되지 않아 제외함



세이셸 정보를 찾다보면 여행사마다 에티오피아 항공 특전, 에티하드 특전 등이 있는걸 보면, 그런 항목들도 꼼꼼하게 체크해서 정하면 좋을 것 같다. 


※ 운항일시는 각 외항사마다 취항하는 요일과 시간대가 한번씩 바뀌므로, 떠나기 전에 한번 더 체크하는것이 좋다. 









이번에는 첸나이에서 세이셸로 향하는 항공권을 찾아보자. 


첸나이에 오기 전까지 스리랑카 라는 나라가 나에게 이토록 도움이 되고, 그 스리랑카 항공을 잘 이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참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첸나이는 인도 4대 도시 중 하나라고는 하나, 

국제 공항의 열악한 환경 때문인지, 주변 벵갈루루보다 국제선 취항이 더 적어보인다. (이것은 내 느낌이다.)


그래서 몰디브나 모리셔스 등 인도양의 국가를 갈때 첸나이에서 1시간 거리(비행기로)인 스리랑카 콜롬보를 경유로 가면 도움이 많이 된다. 


우리가 몰디브 여행을 갈때도 스리랑카 항공을 이용했었다. 



물론, 뭄바이에 에어세이셸이 직항으로 세이셸까지 가기도 한다. 

하지만, 마일리지 적립 등을 생각해서 (아무리 그래도 에어인디아는 안 타게 된다.ㅠㅠ) 

차라리 외국 경유가 나은 것 같다..;;;



그렇게 항공권을 선택할때 의식의 흐름은..


1. 요일 선택 (토요일 새벽 또는 금요일 밤 출발 / 토요일 밤 또는 일요일 아침 도착)

2. 뭄바이 경유 제외 

3. 총 소요시간, 금액 및 마일리지 고려



이렇게 선택된 것이 에티하드 항공이었다. 

※ 12시간 이상 비행 제외


에티하드 항공 (Etihad Airways
) / 첸나이-세이셸

▶ 경로 : 첸나이 (출발) -4시간 15분-> 아부다비(경유 1시간 10분) -4시간 40분-> 마헤 (도착)

              마헤 (출발) -4시간 35분-> 아부다비 (경유 1시간 45분) -4시간 25분-> 첸나이 (도착)

▶ 운항일시 :  월/수/금/토 04:55 출발 (새이셸 13:30 도착총 10:05 소요)

                      일/월/금/토 08:35 도착 (세이셸 전일 20:10 출발총 15:55 소요)

▶ 장점 

  - 최저가 ; 첸나이 토요일 출발, 일요일 도착 금액으로는 최저가 (가끔은 에미레이트 항공이 최저가)

  - 우리 부부의 경우 에티하드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음 

  - 첸나이 출발시간이 새벽이지만 세이셸 도착 시간이 낮이어서 체크인 하기 좋고, 

    돌아올때도 세이셸에서 늦은 저녁 출발해서 마지막 날까지 최대한 즐기다 올 수 있음 

▶ 단점

  - 스리랑카 항공 대비 최단거리, 최단시간 노선이 아님.


위 시간대가 그렇게 해서 내가 결정한 노선이다. 

-> 토요일 새벽 4시 55분에 출발해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세이셸에 도착, 

     토요일 오후까지 충분히 놀다가 오후 8시 20분 비행기로 출발해 첸나이에 일요일 아침 8시 35분에 도착해서

     일요일 하루를 쉬고 다음날 남편이 출근하는 일정이었다. 


첸나이 출발 세이셸 도착 일정은 위 시간처럼 04:55 출발 13:30 도착이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지지만, 

에어세이셸 운항구간 동안 에티하드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없으므로 위 도착편 (세이셸 출발 첸나이 도착)과

매우 고민을 하다가 결국 마일리지를 포기하고 더 노는 것을 선택했다. ^^;;

(결론적으로 마지막날 반얀트리 스파에 매우 만족했으므로 잘 한 선택같다.)


또한 더 늦게까지 놀때를 위해 오후 10시에 출발하는 편도 있지만, 뭄바이 경유인데다 

에어세이셸과 젯 에어웨이즈에서 운항하는 편이므로, 마일리지 면에서도 손해라 선택하지 않았다. 

(단, 이 노선은 시간은 약 45분 단축된다. 하지만 과연 뭄바이에서 연착되지 않고 올 수 있을까~)





사실, 에티하드 항공사보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건 에밀레이트 항공사 일것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금액이 에티하드랑 거의 비슷하고 (날짜마다 둘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총 소요 시간에도 큰 차이가 없지만 

토요일 저녁까지 놀다 오려는 우리에게 시간편이 좋지 않아 제외되었다. 

또한 여행지에서 아침 일찍 돌아오는 비행편은 마지막날 럭셔리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돌아오려는 우리의 계획과도 

어울리지 않아 피하게 된다.






하지만, 첸나이에서 세이셸을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뭐니뭐니 해도 스리랑카 항공이므로, 

스리랑카 항공에 대해서도 좀 조사해 보았다. 





스리랑카 항공 (Srilankan Airlines) / 첸나이-세이셸

- 첸나이에서 세이셸로 가는 최단 경로, 최단 소요시간은 스리랑카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다. 

- 그러나 소요시간이 2시간 정도 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 비용이 1인 20만원 가량 차이가 있다. 

  (첸나이 공항은 워낙 연착이 잦아서, 2시간 차이라면 굳이 더 짧게 걸리는걸 투지 않아도 될 수 있다.;;)

- 또한 앞서 말했듯 여행지에서 돌아오는 시간대가 너무 일러 우리 여행 스타일과 맞지 않아 제외하였다. 



참고로, 이 포스팅을 쓰기 위해 며칠간 스카이스캐너를 엄청 검색하고 또 검색했는데..

위에 언급한 대로, 주말에 검색한 가격보다 주초에 검색한 가격이 동일 일정에도 더 저렴했다~!!!!


검색할때마다 달라지는 결과값에 스카이스캐너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열심히 세이셸 항공권 선택 과정을 남기는것은

비단 세이셸을 다시 가기 위해서 뿐 아니라 다른 곳을 여행할때에도, 이번 여행에서 고려했던 것들을 고려해가며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항공권을 예약하기 위해서이다. 


뭐.. 그래도 세이셸은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먹을것도 아는 맛이 더 먹고싶다고 하더니..

세이셸도 가기 전보다 이미 한번 다녀와서 더 가고싶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Posted by 꼬마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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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양 6대륙. 


동그란 지구에는 큰 바다 5대양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북극해, 남극해)

큰 땅 6대륙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이 있다고 

88올림픽 때(그때 5살인데..) 엄마가 오륜기 보여주며 설명해 줘서 까먹을 수 없이 살고있다. 



그래도 그런건 내 머릿속에 "지식"이라는 이름으로만 있는 줄 알았고, 

바다라고는 동해, 남해, 서해만 갈 줄 알았지, 

인도양을 코앞에 두고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동남아 여행만 주구장창 하다가, 

결혼하며 신혼여행으로 처음 남아메리카 땅을 밟아보고 

책으로만 보던 대서양 그중에서도 그 아름다운 카리브해를 다 보더니.. 

나름 유럽도 간간이 가게 되고, 


꿈에 그리던 세이셸 덕분에 아프리카 땅까지 밟아보게 되었다. 





세이셸 (Seychelles, 세이셸 공화국, Republic of Seychelles)

  아프리카 대륙에 속하지만, 인도양에 있는 115개의 섬 (그 중 33개는 무인도라고 함) 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이다. 

  대략의 위치는 위와 같다. 

  (그렇다. 중간의 파란점이 내가 사는 곳. 인도의 첸나이다. 세이셸은 한국에서 가기보다 인도에서 가는게 가깝다.)

  우리 부부 첫 아프리카 대륙 방문이자 첫 남반구 진출이다~!! (그래봤자 적도에서 아주 조금 떨어져 있지만..;;)


  ▶ 수도 : 빅토리아 (Mahé 섬에 위치)

  ▶ 언어 : 크레올어, 영어, 프랑스어 (특히 크레올어와 영어를 많이 사용)

  ▶ 화폐 : SCR / 세이셸 루피 (달러나 유로도 그냥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가면 세이셸 루피가 제일 편함)

  ▶ 날씨 : 연중 22~32도의 열대기후 (6~9월 날씨가 가장 좋고, 10~5월은 우기라고 하지만 비가 계속 내리진 않음)







세이셸, 항공권 예약 전에 알아둘 것

  세이셸 국제공항(SEZ) 은 수도 빅토리아가 위치한 마헤섬(Mahé)에 있다. 

  스카이스캐너에 세이셸, 세이셀, 세이쉘 치면 마하 아일랜드 나오니, 마헤, SEZ로 검색해서 마하아일랜드(SEZ) 선택


  세이셸의 115개 섬 중 가장 잘 알려진 섬은 마헤섬프랄린(Praslin) 섬이고, 

  최근엔 라디그 (La digue) 섬도 셋 중 가장 인간의 손이 덜 탄 섬이라며 각광받고 있다. 


  국제공항이 마헤섬에 있으니, 항공편으로 마헤섬을 갈 수 있고, 

  국내선은 마헤섬과 프랄린 두 섬만 운항한다. 

  

  ▶ 세이셸 국내선 : 마헤섬 <-> 프랄린섬 (비행시간 20분, 운항편 많음, 비 거주자 왕복 약 SCR1,000~2,000)  

Seychelles 로 검색하면 운항지가 Mahe, Praslin 밖에 없음


  ▶ Air Seychelles : 세이셸 항공사로, 에티하드 항공 (Etihad Airways) 파트너 사이며, 공동운항편이 있음)

  ▶ Ferry 이용 : 마헤, 프랄린, 라디그 세 섬 간에는 페리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다. 

  ▶ 이 외의 섬 이동 : 여행사나 호텔을 통해 요트를 예약해서 프라이빗하게 타 섬을 방문할 수 있고,

      몇몇 섬은 요일별로 요트로 방문하는 여행상품이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고 일정을 계획하면 좋다.  




마헤섬 체류 일정을 결정하자. 

마헤섬 IN, 프랄린섬 OUT 또는 프랄린섬 IN, 마헤섬 OUT 으로 항공권을 결제하면 더 경제적이다. 

(섬 간 페리 이용요금이 생각보다 비싸다.)


하지만, 처음 마헤섬으로 들어가서 2박을 좀 저렴하게 하고, 

모든 여행을 마치고 다시 마헤섬으로 돌아가 

럭셔리한 호텔에서 마지막 하룻밤을 지내고 돌아온 우리 부부의 선택도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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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마일리지를 모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 항공사 탑승 마일리지 적립 

- 보통 항공사 탑승 마일리지 적립은 탑승거리에 비례하여 적립된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구입하는 이코노미 클래스 티켓의 경우에도 100% 적립되는 것이 아니며, 예약 클래스에 따라 (일반적으로 e-ticket에서 확인 가능) 0~100% 의 적립률이 있다. 

  많은 돈을 들여 이코노미 클래스의 2~3배 되는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구매해도 마일리지 적립률은 200%, 300% 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이코노미 클래스의 3배 가격에 달하는 싱가포르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구매해도 적립률은 이코노미의 125% 밖에 되지 않는다.)



+ 신용카드 사용을 통한 마일리지 적립

- KEB하나 크로스마일 카드 등과 같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을 목적으로 하는 신용카드 종류는 매우 많다. 

- 본인이 모으고자 하는 항공사 (보통 국적기로 아시아나클럽이나 대한항공 마일리지 중 선택하게 되어있다.)를 선택하여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률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률보다 좋으니 (ex. 1,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 아시아나 1.2마일 적립)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 항공동맹사(Sky team, Star Alliance)와 적립률을 함께 고려하면 좋다. 

* 우리 부부는 KEB하나 크로스마일 카드를 주로 사용하여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였으나, 인도 첸나이로 이사하게 되며 스카이팀보다는 스타 얼라이언스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아 현대 다이너스카드와 롯데 아시아나클럽 카드를 추가 발급받아 적립하고 있다. 

* 카드별 적립률이 상이해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때는 롯데카드를, 국내에서 사용할때는 현대카드를 사용한다. 

  현대 다이너스카드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1.2마일 적립, 현재 신규 발급 임시 중단)

  롯데 아시아나클럽 카드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 적립, 해외에서 사용 시 1,000원당 2마일 적립)

  


+ 마일리지 전환 및 구매

- SPG 등 호텔 멤버쉽 마일리지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

- M포인트 등 신용카드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

- KEB 하나 크로스마일카드는 현금으로 크로스마일 구매 후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 가능

  이 방법을 통해 2013년 처음으로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탑승했다!! 





이 외에도 스사사 등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마일리지 적립 방법들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무수한 방법들이 있는걸 알 수 있다. 

귀찮은걸 싫어하고 게으름이 심한 편이지만, 항공사 마일리지로 일등석도 타보고 비즈니스석도 타보는 호사를 누려본지라, 마일리지 적립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꼬박꼬박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일이 있을땐 롯데카드를 쓰고, 한국에 갈 일이 있을땐 현대카드를 잊지 않고 챙겨 마일리지를 적립하는데, 

첸나이에서 인도 돈으로 월급받아 (내편님이 받는 월급) 마일리지 적립과 1도 상관없는 인도 신용카드를 쓰다보니 신용카드 사용으로 적립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현저히 줄어들고 말았다. 



이런 나의 아쉬움을 달래준 것이 바로 트립어드바이저에 리뷰를 작성하고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방법이었다.



해외에 거주하며 국내 신용카드 사용빈도가 낮아 소소한 마일리지 적립이 아쉬운 사람들을 위한 방법!!



+ 트립어드바이저 리뷰 남기고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하기


- 방법

  0. 아시아나항공과 트립어드바이저 각각 회원가입 필요

  1. https://www.tripadvisor.co.kr/AsianaAirline 접속 

     또는 트립어드바이저 페이지상에서 보이는   요 마크를 클릭하면 페이지 이동


  2. 계정 연결 페이지 이동 (여기서 시작하세요 버튼 클릭)


  3. 아시아나 마일리지 정보 입력 (영문 이름, 아시아나 마일리지 회원 번호) 

  


  4. 리뷰 작성하고 마일리지 적립

    작성하는 리뷰에 따라 5~10 마일리지 적립 (리뷰가 이미 많은 곳은 5 마일리지, 적은 곳은 최대 20마일리지)




- 유의사항

  1. 마일리지 적립은 월 최대 1,500 마일리지

  2. 매월 중순 아시아나 항공으로 적립 (항공사 홈페이지 및 어플에서 확인 가능)



항공사 마일리지로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 하나 구하려면 몇만 마일리지가 필요하다. 

리뷰당 20마일이면 작아보이지만, 신용카드 1,000원 사용 당 1마일리지 적립을 생각한다면 20마일리지는 20,000원의 가치가 있다. 

신용카드로 2만원을 소비하느니, 앉아서 리뷰 하나 쓰고 20마일을 얻는다면 티끌모아 태산까지는 안 되더라도.. 

비행기 티켓 구매할때 담요 하나 정도의 값어치는 하지 않을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통해 마일리지를 획득해서 해당 프로모션이 갑자기 중단될까봐 살짝 걱정은 되지만. ^^;;

이 블로그의 첫 포스팅으로는 의미있을 것 같아 공유~^^



Posted by 꼬마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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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이 대학을 갔고, (재수가 없다는게 아니라, 재수를 안(못) 했다)

어학연수나 유학 없이, 휴학 한번 하지 않고(못하고) 학교를 졸업했고, 

2월 졸업을 3개월 앞둔 12월 회사에 들어갔다. 


이듬해 2~3월 정도까지 입사한 사람들이 내 입사 동기들이었고, 

신랑도 그 시점에 그의 회사에 입사했다. 


약 5년 정도 각자 회사를 다니고 있을 즈음 만나서 초고속으로 결혼했고


전쟁같은 2년간의 맞벌이 회사원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이었던 자영업을 하던 차에 남편이 인도 첸나이로 발령을 받았다. 


쉼없이 달려오기만 했는데..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어떤면에서든 중요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시점이었고,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 없이 또 그 삶을 살아내자고 시작한 것이 인도 생활이다. 


아무런 지식도, 정보도, 기대도 없이 오게 되었고, 

처음엔 흥미로, 나중엔 오기로 살아내다 보니 어느새 2년이라는 세월이 되어간다. 


그렇게 하루하루, 우리가 맨 땅에 머리를 부딪혀 가며 살아낸 기억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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